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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 스캔들’ 의회 보고한 정보기관 감찰관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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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 스캔들’ 의회 보고한 정보기관 감찰관 해고

입력
2020.04.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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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미국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증언을 했던 마이클 앳킨스 미국 정보기관(ICIG) 감찰관이 3일 해고됐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미국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증언을 했던 마이클 앳킨스 미국 정보기관(ICIG) 감찰관이 3일 해고됐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탄핵 위기로 몰아넣은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 정보를 의회에 보고한 정보기관 감찰관을 해고했다. 탄핵 위기에서 벗어난 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증언을 했던 인물들을 백악관 내부인사부터 줄줄이 내쫓았다.

AP통신과 미 일간 뉴욕타임스 등이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늦은 밤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마이클 앳킨스 정보기관(ICIG) 감찰관을 해고한다고 통보했다. 자신이 임명한 감찰관을 신뢰하는 게 중요한데, 더는 앳킨스를 신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 이상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앳킨스 감찰관은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된 내부고발자의 고발 내용을 지난해 9월 하원 정보위 비공개회의에서 진술했다. 이로 인해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앳킨스 감찰관에 대해 실망을 나타내고 그의 해고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군사 원조를 빌미로 자신의 정적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이다. 미 하원을 장악한 하원이 트럼프 탄핵을 추진한 결정적 사건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보좌관을 5,000억달러(약 618조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책 시행을 위한 독립 감시자로 지명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존 루드 국방차관을 경질했고, 국가정보국(DNI) 국장대행도 교체했다. 또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과 고든 선들랜드 주유럽연합(EU) 대사 등을 축출한 바 있다. 모두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 심판이 이어질 당시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이들이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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