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학생 전원에 이달 중 10만원씩
동명대(총장 정홍섭)가 이달 중 학부 등록 재학생 전원에 1인당 10만원씩의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
동명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재학생들의 생활비 일부를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1학기 학부 등록(4월 2일자 기준) 재학생 7,371명에 1인당 10만원씩, 총 7억3,71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미등록 학생도 등록할 경우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이어서, 총 규모는 8억원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동명대는 최근 총학생회 주도로 교직원 등 총 366명이 참여해 코로나19구호성금 총 725만여원을 모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는 등 온정을 나누기도 했다. 이 대학은 남구청년창조발전소 내 13개 입주기업과 함께 지난달 25일 3시간여동안 남구 대연동 일대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합니다’라는 슬로건의 캠페인을 갖고, 마스크가 없는 취약 계층 및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마스크 및 손세정제 등 1인당 2매씩 총 200세트를 무료 배부했다.
이 대학은 특히 지난달 2일부터 전교생 온라인 강의를 시행 중인데, 최근 강의실대면수업 시작일을 ‘별도 안내할 때’까지로 연기했다. 대면 학습은 허가 얻은 소규모 수업에 대해서만 6일 이후 안전대책 준수 아래 시행할 예정이다. 6일부터는 교내 진입 시 모든 인원과 차량에 발열 측정 등을 시행키로 했다.
동명대는 2020학번 새내기를 위해 지난달 초부터 모든 교수들이 ‘일대일 전화 멘토링’을 시작했다. 일주일에 한번씩 학생 1명당 20~30분씩 전공, 대학생활 등에 대해 지도ㆍ상담하는 것. 광고홍보학가 먼저 시행해 새내기들이 크게 호응하자 지난주부터는 교내 모든 학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 대학은 전체 재학생 대상 진로상담도 온라인으로 하고 있다.
정홍섭 총장은 “타 대학에 비해 2주 앞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 만큼 온라인 강의의 한계점도 잘 파악하고 있다”며 “전화멘토링, 실시간 과제 피드백 등을 온라인 수업에 반영해 냄으로써 클래스룸 교육의 지연에 따른 문제점을 줄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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