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이 시행된 1일 "가슴 아픈 날"이라며 "무급휴직은 우리가 전혀 기대하고 희망했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한미군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방위비분담금협정(SMA) 체결이 막판 진통을 겪는 가운데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2일 본인의 SNS에 ‘김칫국 마시다’라는 글귀를 올렸다. 잠정 타결 가능성이 거론됐던 방위비협상의 막판 난항 가능성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다른 이용자가 올린 ‘김칫국 마시다’라는 글귀가 적힌 사진을 리트윗했다. 사진에는 “‘김칫국 마시다’(to drink kimchi broth)라는 표현이 ‘알이 부화하기 전 닭을 세다’(to count one's chickens before they hatch)는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 담겼다.

그는 이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오늘 ‘부화하기 전에 닭을 세지 말라’는 말이 ‘때가 될 때까지 김칫국을 마시지 말라’는 말과 같다는 것을 배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트위터를 통해 방위비협상과 관련해 한미 간 이견 차가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조롱적 언사로 한국 정부를 압박하려는 협상 전략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