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구현모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 80명이 지난달 18일부터 총 2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2일 밝혔다. 매입한 주식 수는 11만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떨어진 주가를 방어하기 위한 조치다.
KT 주가는 1일 종가 기준 1만9,350원으로 지난달 18일 2만원선이 붕괴된 이후 열흘 넘게 2만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1만7,650원까지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공식 취임한 구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KT 주식이 기업가치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임원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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