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쿠오모(왼쪽) 미국 CNN방송 앵커와 그의 형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 CNN방송 캡처

미국 CNN방송의 간판 앵커인 크리스 쿠오모(49)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관련 자신의 형인 앤드루 쿠오모(62) 뉴욕주(州)지사와 방송 중 설전을 벌여 화제가 된 인물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가 뉴욕주 일일 브리핑에서 “내 동생 크리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크리스 앵커가 자택 지하에서 격리 생활을 한다고 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크리스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젊고 강하다.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 앵커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상태는 괜찮다”며 “밤 9시에 진행하는 CNN 생방송 프로그램 ‘쿠오모 프라임 타임’을 집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쿠오모 형제는 이번 코로나19 국면에서 소탈한 유머로 미국 내 인기를 모았다. 지난달 16일 쿠오모 주지사는 크리스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코로나19 대처 방안을 설명하다 갑자기 ‘누가 어머니에게 가장 사랑받는 자식인가’를 두고 동생과 티격태격해 화제가 됐다. 이후 23일에는 동생이 “내가 농구장에선 형보다 낫다”고 말하자 “거짓말하지 마라. 나가서 혼내주겠다”고 되받아 시청자들의 웃음을 샀다.

한편 같은 날 미 연예매체 TMZ는 “영화 스타워즈 출연배우 앤드루 잭이 이날 아침 런던 외곽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잭의 대변인은 TMZ에 “잭의 부인은 코로나19로 호주에서 격리 생활 중이라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지 못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장례식을 치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잭은 스타워즈 속편 3부작에서 저항군의 리더 중 한 명으로 출연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로빈 훗’, ‘셜록 홈즈’ 등에선 출연 배우들이 영어 억양과 사투리를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역할을 맡았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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