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의 도심형 매장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30일 서울 강동구 천호점 9층 리빙관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를 개점한다고 31일 밝혔다. 매장 규모는 일반 리빙 브랜드보다 10배 이상 큰 506㎡(약 153평)다.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는 이케아가 운영하는 소규모 도심형 매장이다. 홈퍼니싱 분야의 지식과 서비스 역량을 갖춘 전문가들에게 집안 공간에 대한 컨설팅도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해외 쇼핑몰에 입점한 사례는 있지만, 이번처럼 백화점에 들어오는 건 이례적이라고 현대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의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는 침실과 아이방을 비롯한 총 5개의 쇼룸으로 꾸며진다. 매장에선 400여개 이케아 대표 상품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과 이케아는 이번 천호점을 시작으로 주요 점포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를 추가로 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문삼권 현대백화점 리빙사업부장(상무)은 “워라밸 문화와 주52시간 근무제 확산 등으로 ‘나만의 공간 꾸미기’에 관심 갖는 고객들이 늘면서 국내 리빙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리빙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한 매장을 구성해 리빙 상품군을 백화점의 핵심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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