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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넘게 장사 못해” 코로나19로 자영업자 35% ‘임시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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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넘게 장사 못해” 코로나19로 자영업자 35% ‘임시휴업’

입력
2020.03.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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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주말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서울 명동 거리의 모습. 배우한 기자
2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주말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서울 명동 거리의 모습. 배우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임시휴업 중인 자영업자 사업장이 10곳 중 3곳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알바콜에 따르면 23~27일 33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업조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9.6%가 코로나19로 운영방침이 달라졌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조치(복수응답)는 ‘임시휴업’이 34.9%로 가장 많았다. 이 중 29.6%는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해 자체적으로 임시휴업에 나선 것이고 나머지 5.3%는 지자체 권고에 따른 휴업이다. ‘영업시간 단축’은 14.2%, ‘영업일수 단축’은 7.8%로 집계됐다. ‘폐점’을 결정한 비중도 2.5%로 나왔다.

임시휴업 기간은 ‘1개월 이상~3개월 미만’이 4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2주 이상~4주 미만’이 38.8%로 조사됐다. ‘드문 드문 휴점하며 재오픈은 4월 6일 개학일 이후로 예정’하거나 ‘재개 시기를 결정하지 않았다’도 각각 4.3%, 5.2%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생 운영 여건도 영향을 받았다. 임시휴업이나 영업일수 단축뿐 아니라 ‘직원해고’(9.5%), ‘근로시간 단축’(6.1%), ‘알바생 시급 삭감’(4.5%) 등의 조치를 취했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매출 감소도 수치로 확인됐다. ‘매출이 급감했다’(70.1%)와 ‘매출이 감소했다’(24.1%)가 94.2%에 달했으며, 평균매출 감소율은 63%로 조사됐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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