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과 언쟁을 벌이다 쓰러졌던 권영진 대구시장이 퇴원했다. 내일쯤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실신해 경북대병원에 입원했떤 권영진 대구시장이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심뇌혈관 검사를 마친 뒤 이날 오전 퇴원했다.
의료진은 추가 입원 치료를 권유했지만,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뒤 30일부터 정상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워낙 체력이 떨어진 상태라 상황에 따라서는 복귀가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 시장은 지난 26일 오후 대구시의회 본회의가 끝나고 이진련 대구시의원과 설전을 벌이다 자리에 주저앉으며 쓰러졌다. 당시 혈압은 80, 50 저혈압에 눈동자 초점을 맞추지 못했다.
권 시장은 급히 시장실로 옮겨졌으나 상태가 회복되지 않아 곧바로 경북대병원 응급실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권 시장은 35일째 시장실에 임시 침대를 마련해 숙식해왔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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