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순국 제110주기 추모식이 26일 오전 서울 남산의 안중근 의사 기념관 앞 광장에서 열렸다. 추모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안중근의사기념관의 실내가 아니라 광장에 있는 안중근의사 동상 앞에서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유족과 김황식 숭모회 이사장 그리고 일부 회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되었다. 김황식 숭모회장은 추모식사를 통해 "지금처럼 기후 변화 대응, 전염병 감염 대책 등 인접 국가들과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안 의사의 동양평화 사상은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며 한·중·일 3국이 서로 협력해 공생·공존하자는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강조했다. 추모식이 야외에서 열린건 1970년 남산에 기념관 건립된 이후 처음이다. 매년 추모식에 참석하던 일본인 숭모단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중국 하얼빈의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릴 예정 이었던 추모식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념관이 휴관에 들어가면서 추모식 행사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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