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명동성당을 찾은 신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주교 교구들의 미사 재개 시기가 4월 첫째 주에서 초ㆍ중ㆍ고교 개학 예정일인 6일로 연기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25일 추가 지침을 내어 “교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신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2월 26일(재의 수요일)부터 교구 내 본당의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와 모임을 중단했고 이후 지역 사회 전파를 우려해 두 차례 미사 재개를 연기한 바 있다”며 “20일 질병관리본부가 권유하는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는 전제로 4월 2일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재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정부가 개학일을 보름 앞둔 23일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강력히 권고하면서 전 국민의 협조를 당부했다”며 “이에 교구도 현 상황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여 초ㆍ중ㆍ고교의 개학일에 맞춰 4월 6일부터 미사를 재개하도록 추가 연기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다른 교구들도 같은 행보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4월 3일 재개하기로 한 미사를 6일부터 봉헌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및 종교 시설 집회 중단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교구도 4월 5일까지 본당의 미사 중단 조치를 재연장한다며 “밀집 시설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집단 감염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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