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조주빈, 텔레그램 조작해 가족 위해 청부받은 척 협박”

이전기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손석희 “조주빈, 텔레그램 조작해 가족 위해 청부받은 척 협박”

입력
2020.03.25 15:15
0 0

 손 사장 공식 입장, “K(김웅)이 위협하라 했다”며 돈 요구 

 “증거 확보 위해 조씨의 금품 요구에 응해”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씨가 25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손석희 JTBC 사장이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씨에게 협박을 당해왔다는 공식입장을 냈다.

JTBC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사방 조주빈 발언에 대한 JTBC 손석희 사장의 입장을 밝힌다”며 “조주빈은 당초 손 사장에게 자신이 흥신소 사장이라며 텔레그램을 통해 접근했다”고 밝혔다.

JTBC에 따르면 조씨는 ‘손 사장과 분쟁 중인 K씨가 손 사장 및 그의 가족을 상대로 위해를 가하려고 행동책을 찾고 있고 이를 위해 나에게 접근했다’고 속였다. K씨는 손 사장과 분쟁을 벌였던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로 보인다.

그러면서 자신이 직접 K씨와 대화를 나눈 것처럼 조작된 텔레그램 문자 내용을 제시했다. 해당 대화 속에는 K씨가 손 사장과 가족을 해치기 위해 이미 돈을 지급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JTBC는 “텔레그램 내용이 매우 정교하고 치밀하게 조작돼 이를 수사하던 경찰마저도 진본인 줄 알 정도였다”며 “이 때문에 한 동안 손 사장과 가족들은 불안감에 떨었다”고 했다.

손 사장은 ‘사실이라면 계좌내역 등 증거를 제시하라’고 했으나, 조씨는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JTBC는 “손 사장은 증거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응했다”며 “조씨는 결국 요구한 증거들을 제시하지 않고 잠적한 후 검거됐다”고 했다. 손 사장은 조씨를 신고해도 또 다른 행동책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 신고를 미루던 중이었다고 JTBC는 설명했다.

앞서 조씨는 이날 오전 8시 검찰 송치 과정에서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서면서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중 김웅 라이언앤폭스 대표는 지난해 1월 서울 마포구의 한 주점에서 손 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인물이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한국일보가 직접 편집한 뉴스 네이버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스탠드에서 구독하기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