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기술원 찾아 신기술 전략 점검 간담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경기 수원시 삼성종합기술원을 방문해 신기술 개발 상황을 점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이 부회장은 “한계에 부딪쳤다고 생각될 때 다시 한번 힘을 내 벽을 넘자”고 기술 혁신을 독려했다.
이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종합기술원에서 신기술 연구개발 현황을 보고 받은 뒤 차세대 미래기술 전략을 점검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삼성종합기술원은 1987년 설립돼 미래사업 육성을 위한 기초연구와 핵심 원천기술 선행개발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현재 17개 연구실(랩)에 연구원 1,2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간담회에선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양자 컴퓨팅 기술 △미래 보안기술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전지 관련 혁신 소재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부회장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종합기술원 내에 설립된 미세먼지연구소의 추진 전략도 살폈다. 이날 일정엔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 황성우 종합기술원장(사장), 강호규 반도체연구소장, 곽진오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이 배석했다.
이 부회장은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국민의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이라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의 현장 경영은 지난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방문 이후 6일 만이다. 당시 이 부회장은 차세대 퀀텀닷(QDㆍ양자점) 디스플레이 개발을 독려하며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흔들림 없이 도전을 이어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