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한국일보] 코로나19 확산으로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내 영화관 주변이 한산하다. 왕태석 선임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한국 영화계가 정부의 긴급지원을 요청했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여성영화인모임 등 영화계 각종 단체와 CGV 등 극장들은 25일 공동 성명을 내고 “한국 영화산업은 지금 그 깊이조차 알 수 없는 심연 속으로 끌려들어 가는 절체절명 위기를 맞았다”며 정부 긴급 지원을 강력 촉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영화 관람객은 하루 3만명 내외로 작년보다 80%나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한국 영화산업 전체 매출 중 영화관 매출이 약 8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영화관 매출 감소는 곧 영화산업 전체의 붕괴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상황이 이런데도 한국 영화산업은 정부 지원에서 완전히 외면당하고 있다”며 “영화 정책을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영화산업의 시급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듯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다양한 금융지원 정책 즉각 시행 △정부 지원 예산 편성 및 영화발전기금 등 재원을 활용한 긴급 지원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영화산업 포함 등을 건의했다. 정부가 지정한 특별고용지원 업종에는 영화산업이 빠져 있다.

한편 영진위는 이날 코로나19 확산 대책의 일환으로 영화업계 지원을 위한 전담 TF를 구성했다. TF는 코로나19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안내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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