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에 열린민주당 합류 먼저 권유”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 공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자신의 음주운전 이력과 관련해 “국회의원에 나오는데 그렇게까지 대단한 결격사항은 아니다”고 25일 말했다.

주 전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음주운전에 대한 판단은 결국 당원이나 국민이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이 같이 주장했다. 주 전 대표는 열린민주당 비례후보 공천 과정에서 이중국적이던 아들의 한국 국적 포기,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공개돼 후보 자격 적절성을 둘러싼 비판을 받고 있다.

음주운전과 관련해 주 전 대표는 “옛날에 한번 저녁 때 만났다가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서 한잔, 두잔 천천히 마시다가 이건 아닌 것 같은데 하다가 이제 집에 가다가 음주운전 측정을 했다”며 “음주운전이라고 해서 제가 놀라서 숫자가 얼마 나왔느냐 물으니 (혈중알코올농도가) 0.06%인가, 0.05%였다”고 말했다. 이어 “저 자신이 자랑스러운 건 아니지만 대단한 결격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그것에 대한 판단을 결국 또 역시 당원이나 국민이 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전 대표는 열린민주당 합류해 출마를 결정한 것에 대해 “나는 여전히 (정치에 대해) 냉소적이지만, 언론 칼럼을 통해 비판을 써봤자 대답도 없고 응답도 없고 의미도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직접 국회에 가서 왜 그렇게들 하는지 좀 물어볼까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 전 대표는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게 먼저 열린민주당 합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최 전 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들에게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 발급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상태여서 후보 적절성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이와 관련 주 전 대표는 “(나는) 최 전 비서관이 국회에 나가서 우리나라 검찰 사람들을 앞에 놓고 물어보는 장면을 한번 보고 싶다”며 “내가 최 전 비서관에게 ‘당신 이거(국회의원) 합시다’라고 했더니 처음엔 펄쩍 뛰었는데, 날치기 기소한 사람들을 앞에 불러놓고 얘기를 하는 게 국민들과 당신한테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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