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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반호남 노선 철회 않으면 민생당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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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반호남 노선 철회 않으면 민생당서 철수”

입력
2020.03.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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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대표에 정식으로 이야기했다”

Figure 1 정동영 민생당 의원이 24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Figure 1 정동영 민생당 의원이 24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정동영 민생당 의원이 24일 “당이 반호남주의, 반개혁주의로 가고 비례대표와 관련해 밥그릇 챙기기 싸움만 한다면 민주평화당 세력은 민생당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민생당은 지난달 민평당과 대안신당, 바른미래당 등 호남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 3당이 합당해 신설한 당이다. 정 의원을 포함한 민평당계의 탈당이 현실화되면 합당 한달 만에 당이 분열하게 되는 셈이다.

정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민생당은 그 동안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다”며 “반호남주의와 반개혁주의를 시정하지 않는다면 민평당 세력은 총선 전에라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정치는 노선으로 하는 것”이라며 “당이 반호남주의 노선을 걷는다면 당을 하는 이유가 없고, 이런 노선을 바꾸지 않는다면 당을 떠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학규 전 대표에게 정식으로 이야기했다”며 “분열된 호남 정당들을 하나로 묶은 민생당이 정체성을 세우지 못했고 표류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민생당은 바른미래당ㆍ대안신당ㆍ민평당 등 3당이 합당한 정당이다. 그러나 21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당내 계파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민평당계인 박주현 민생당 공동대표도 23일 당 대표직에서 사임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민평당의 전 대표였던 정 의원이 사실상 탈당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것이다.

정 의원은 “민생당의 존재 이유는 호남출신 의원들이 개혁의 견인차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며 “지금 지도부의 행태는 반 개혁적이며 이를 바꾸지 않으면 민생당이 존립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민생당의 전북 전주병 예비후보인데,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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