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말 예정된 일본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2021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USA투데이는 23일(현지시간) 딕 파운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도쿄올림픽 연기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파운드 위원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IOC가 보유한 정보를 기반으로 연기가 결정됐다”며 “향후 조건들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대회가 7월 24일 시작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출신의 파운드 위원은 현역 IOC 위원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재직한 인물로, IOC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위원 중 한 명이다.

또한 파운드 위원은 IOC가 조만간 다음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며 “연기한 뒤 이에 따른 모든 여파를 처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일본 정부와 IOC는 그동안 대회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지켜 왔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번지면서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세계 각국의 올림픽 불참 선언도 이어졌다.

앞서 IOC는 전날 긴급 집행위원회에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계적인 보건 상황과 올림픽에 대한 영향 평가를 완료하기 위해 연기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 연기 여부를 4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시할 수 없다면 연기를 검토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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