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앙 펠라이니(오른쪽). AP연합뉴스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1부리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가 나오면서 4월 리그 개막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2일 “마루안 펠라이니(33ㆍ산둥 루넝)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산둥성 지난시 보건위원회는 21일 “32세 외국인 남성 입국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보고한 바 있다. 시나스포츠는 보건위 발표에서 언급된 이 남성이 펠라이니라고 확인했다.

펠라이니의 감염으로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나오게 됐다. 중국 프로축구에선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갑급리그(2부)의 브라질 출신 선수 도리(메이저우 하카)가 중국 축구 내 유일한 확진자였다.

선수 확진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중국 슈퍼리그 개막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지난 2월 시작될 예정이던 슈퍼리그의 개막을 연기한 중국은 최근 들어 오는 4월 18일 개막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었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더뎌지고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실제로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을 근거로 하는 우한 주얼 등 슈퍼리그 참가 선수단은 속속들이 중국으로 입국해 리그 진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펠라이니는 지난해 2월부터 산둥에서 활약해온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적이 있다. 그는 지난 1~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된 팀 동계훈련을 마치고 휴식을 위해 고향 벨기에로 돌아갔다가,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중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펠라이니는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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