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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유럽축구계, 선수 임금 삭감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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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유럽축구계, 선수 임금 삭감 움직임

입력
2020.03.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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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캡처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가 유럽 축구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선수 임금 삭감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스페인 최고 클럽 가운데 하나인 FC바르셀로나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하부리그까지 그 대상도 폭넓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1군 선수들 연봉 삭감을 검토 중이며 내주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천문학적인 임금을 받는 바르셀로나 1군 선수들은 구단이 연봉 삭감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구단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답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연봉 삭감 움직임은 바르셀로나 한 구단의 사례로만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유럽 프로축구 리그가 모두 멈춰서면서 구단들의 돈 줄이 완전히 막힌 탓이다. 코로나19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이탈리아의 세리에A에서도 선수 임금 삭감이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세리에A 구단들은 선수단 연봉의 20~30%를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최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호날두가 900만 유로(약 120억원)를 잃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도 일시적인 주급 삭감을 고려하고 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구단들은 현지시간으로 20일 화상회의를 열고 정규리그 재개 때까지 일시적으로 선수들의 주급을 깎는 방안을 토론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챔피언십 구단들은 선수들의 주급을 6,000파운드(약 880만원)로 제한하기로 했다. 현재 많은 선수가 주급 3만5,000파운드(약 5,140만원)를 수령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큰 폭의 삭감이 불가피해진 셈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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