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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 해외연기금 반대 넘고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재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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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 해외연기금 반대 넘고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재선임

입력
2020.03.18 14:18
수정
2020.03.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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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해외 연기금들의 반대를 넘고 현대모비스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정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임기는 2022년 3월 17일까지다.

앞서 현대모비스 이사회는 정 수석부회장을 “현대차그룹 책임경영 구현을 위한 최적임자”라며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이에 대해 해외연기금 6곳은 정 수석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 의견을 표시했다. 해외 연기금들은 이사회 독립성 보장 우려, 성별 다양성 보장, 다수 이사 겸직 등을 반대 이유로 내세웠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면서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등 대표 그룹 계열사 3곳의 사내이사를 모두 맡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함께 올해 처음 도입되는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에는 장영우 영앤코 대표를 선임했다. 칼 토마스 노이먼 사외이사도 재선임했다. 이들은 감사위원회 위원을 함께 맡는다. 장 대표는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을 거쳐 UBS 서울지점 대표 등을 역임한 재무전문가로, 주주 의견을 듣고 이사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독일 출신인 노이먼 박사는 해외 완성차(오펠, 폭스바겐 중국), 부품사(콘티넨탈), 전기차 스타트업의 최고경영자 등을 역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재무제표도 승인됐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38조488억원, 영업이익은 16.5% 증가한 2조3,5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배당의 경우 보통주 1주당 3,000원, 우선주 1주당 3,050원을 각각 배당하는 안건도 처리됐다.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모든 임직원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신종 코로나라는 세계적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술 선도 기업, 유망 스타트업 등과의 전략적 제휴와 협력도 확대하는 등 개방형 혁신을 가속화해 핵심 기술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사업부 중심의 조직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참석자에 대한 발열 검사와 좌석 분리 배치 등이 이뤄졌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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