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이 아름다운 섬 진도로 떠난다.
지난주 경상남도 남해의 특산물인 시금치와 홍합을 활용한 특급 레시피를 선보인 SBS ‘맛남의 광장’이 이번에는 겨울 대파로 명상이 자자한 전라남도 진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도는 전국 대파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주산지로서, 이곳의 대파는 다른 지역에 비해 단단한 육질과 향을 자랑한다.
그러나 평년에 비해 따뜻한 겨울 기온과 전국적인 대파 재배 면적의 증가로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했다.
심지어 3년째 계속된 가격 폭락으로 인해 생산량의 10%를 산지 폐기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백종원과 양세형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대파 농가를 직접 찾아 나섰다. 두 사람은 900평의 대파 밭 산지폐기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1년 농사지어서 10분 만에 다 갈아엎었다”라며 허망함을 드러낸 농민에게 백종원은 “상심하지 마시라.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위로하며 대파 요리 연구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한편, 시종일관 밝고 유쾌한 모습만 보였던 양세형은 처음 보는 충격적인 광경에 눈물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본격적인 진도 대파 살리기에 앞서 특별한 게스트가 ‘맛남의 광장’을 방문했다. 전국을 트로트 열풍으로 물들인 대세 중의 대세 송가인이 힘을 보탠다.
송가인의 이번 진도 편 합류에는 아주 큰 의미가 있었다. 진도는 송가인의 고향으로, 송가인은 평소 ‘진도의 딸’이라고 불릴 만큼 고향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뿐만 아니라 송가인은 자신의 부모님도 진도에서 대파 농사를 짓고 있다며 농부의 딸임을 밝혀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매주 농어민들의 기(氣)를 살리기 위해 힘쓰는 농벤져스와 대파 농부의 딸 송가인이 보여줄 진도 대파 살리기 프로젝트는 19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맛남의 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