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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모든 학생에게 1인당 3매씩 마스크 ‘무상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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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모든 학생에게 1인당 3매씩 마스크 ‘무상 배포’

입력
2020.03.16 11:04
수정
2020.03.16 19: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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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교체형 면 마스크… 12일 사용 분량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학생의 집을 방문해 긴급지원 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학생의 집을 방문해 긴급지원 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의 유치원과 초ㆍ중ㆍ고 모든 학생에게 개학 후 1인당 3장씩 마스크를 무료로 배포한다. 지급되는 마스크는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로, 마스크 한 장당 필터 4개를 포함해 12일 동안 쓸 수 있는 분량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6일 코로나19 관련 긴급 추경 편성과 관련한 온라인 브리핑에서 “정부의 공적 마스크 판매 정책으로 인해 교육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가 일회용 방역 마스크의 대량 구입이 어렵고 정부가 건강한 사람에게 면 마스크를 권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서울의 96만명 모든 학생들을 위한 ‘공공 무상마스크’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KF-80’ 이상의 효과가 검증된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를 현물로 조달해 학생 1인당 3장(1장당 필터 4매 포함)을 개학 이후 학교를 통해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하루에 한 장씩 사용할 경우 12일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이와 함께 학교에 학생 1인당 1장씩 여유분을 제공, 학교가 저소득층 학생에게 지급하거나 학교에 비축하는 등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브리핑에서 저소득층 학생에게 학교를 통해 추가로 마스크를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학교 안에서는 저소득층 학생이 교육복지 대상 학생으로 파악이 되고 학교를 통한 전달체계도 완벽히 구현돼 있다”며 “가정을 통한 마스크 공급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학생에 대한 마스크 공급은 사회적인 경로를 통한 마스크 공급을 보완하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학교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5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경의 지원 대상에서 빠진 300인 미만 초ㆍ중ㆍ고에도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휴일인 지난 8일 세종시의 한 약국 앞에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휴일인 지난 8일 세종시의 한 약국 앞에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시교육청은 이날 공공 무상마스크 지급, 열화상 카메라 설치 등 신종 코로나 방역을 위한 392억원의 긴급 추경 편성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인 추경안 내역은 △공공 무상마스크 지급 및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구입 159억원 △300명 미만 학교의 열화상 카메라 구입 8억원 △유치원과 초등학교 긴급돌봄 운영 38억원 △재난 예비비 추가 확보 47억원 등이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본예산보다 392억원이 증가된 10조1,239억원 규모의 2020년도 ‘제1회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 오는 24일쯤 서울시의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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