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건강 Tip] 심부정맥혈전증

이전기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건강 Tip] 심부정맥혈전증

입력
2020.03.16 18:00
0 0
TV를 하루 5시간 이상 시청하면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제공

심장에서 분출된 혈액은 동맥을 통해 몸의 각 기관을 순환한 후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온다. 이 가운데 심부(深部)정맥은 몸 속 깊이 위치하는 정맥이다. 심부정맥이 혈전에 의해 막히면 혈액순환 장애 증상뿐만 아니라 심하면 폐색전증과 같은 위급한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Q. 심부정맥혈전증의 원인은.

“정맥 순환은 심장에서 나오는 압력이 없기 때문에 주변 근육 등의 수축에 의한 수동적인 힘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다리가 붓는 것은 이러한 근육 수축이 없기 때문이다. 고령 등으로 거동이 어렵거나, 수술 후 누워 있거나, 장시간 비행 등으로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거나, 종양 등이 혈관을 눌러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면 혈전이 생긴다. 이 밖에 혈액 점도가 높거나 쉽게 굳어버리는 성질을 갖고 있을 때, 혈관벽에 상처가 생겼을 때도 정맥 내 혈전이 생길 수 있다.”

Q. 증상은.

“일정 수준 이상 혈관이 막히면 다리가 붓고 통증이 나타난다. 피부 바로 밑에 있는 표재 정맥이 커져서 혈관이 불거져 보이거나 피부가 붉게 변하기도 한다. 혈전이 떨어져 나와서 폐동맥을 막으면 폐동맥색전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는 치명적일 수 있는 응급 상황으로 갑자기 숨이 가빠지며 가슴 통증이 생기고 실신이나 객혈이 유발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재빨리 응급실로 가야 한다.”

Q. 치료법은.

“부어 있는 다리를 들어올려 주고, 압박스타킹을 신는 등 정맥 압력을 낮추기 위한 보존적 치료와 함께 혈전을 녹이기 위한 항응고제를 투여한다. 혈관폐쇄 정도에 따라 혈전용해제를 사용하거나 혈전 제거 수술을 하기도 한다. 최근 도관을 직접 심부정맥 내 혈전에 삽입해 직접 혈전용해제를 투입하는 중재 시술을 하기도 한다. 반복적으로 폐색전증이 발생한다면 예방을 위해 하대정맥에 필터를 넣을 수도 있다.”

Q. 예방을 위해 주의할 점은.

“다리 움직임이 없는 것이 중요한 원인이므로 규칙적인 운동이 좋다. 혈관질환 위험인자인 비만ㆍ고혈압ㆍ당뇨병을 관리하고 장시간 앉거나 누워 있을 때는 주기적으로 다리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관리 또는 여러 질환으로 장기간 누워 있어야 할 때는 항응고제를 예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유 없이 다리가 붓고 통증이 나타나면 방심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도움말=윤영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윤영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한국일보가 직접 편집한 뉴스 네이버엣도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스탠드에서 구독하기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