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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금태섭 경선 탈락, 총선에 영향 미치지 않을 것”

입력
2020.03.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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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여론조사 비율 50%, 강서구 지역 민심 반영된 것”

윤건영 전 청와대 상황실장이 2월 17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 한 호텔 카페에서 한국일보 정치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윤건영 전 청와대 상황실장이 2월 17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 한 호텔 카페에서 한국일보 정치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4ㆍ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 구로을에 출마하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13일 금태섭 민주당 의원(서울 강서갑)의 공천 경선 탈락과 관련해 “금 의원의 탈락이 총선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 의원은 강서갑 후보 경선 결과 정치 신인인 강선우 전 민주당 부대변인에 져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윤 전 실장은 이날 BBS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금 의원의 탈락이 총선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지적이 많다’는 질문에 “저는 다르게 생각한다. 결과 자체를 보면 일부 몇 몇 분들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있는 결과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ㆍ민주당 열성 지지자들인 이른바 ‘문팬’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해 온 금 의원에게 괘씸죄를 물어 탈락시켰다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윤 전 실장은 “만약 권리당원 투표로만 100% 이뤄졌으면 그런 지적이 맞을 수도 있다”면서 “그런데 권리당원 50%, 일반 여론조사 50%로 이뤄진 경선이다. 강서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일반 여론조사에서도 금 의원이 안타깝게 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리당원들에 의해서만 이뤄진 게 아니다. 어쨌든 지역의 정서를 반영하는 것이고, 지역의 민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추가경정예산안 증액 문제를 두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설전을 벌인 것과 관련해 “규모 확대 필요성은 제기된다고 본다. (신종 코로나로)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식당에 가도 주변에 손님이 없다. 그런 상황을 목도한 여당에선 정부 지원이 많았으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진보개혁진영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한 데 대해 “이 일의 근원적인 문제는 미래통합당이 꼼수로 비례정당(미래한국당)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만약 통합당의 꼼수 정치가 이겨 1당이 된다면 다시 ‘이명박근혜’ 시절로 돌아가게 된다. 국정농단 시절로 돌아갈 수 없기에 통합당의 꼼수 정치는 반드시 막아야 된다”고 밝혔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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