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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개성공단에서 마스크 생산, 현실적으로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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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개성공단에서 마스크 생산, 현실적으로 어려워”

입력
2020.03.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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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지 공감하지만 현실 고려해야”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개성공단을 재가동해 마스크를 생산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정부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신종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공감을 한다”면서도 “지금 당장 실시하거나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이 재가동되어야 한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지만, 중단된 개성공단을 재가동하려면 현실적 어려움이 크다고 봤다. 남북이 각각 신종 코로나 방역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면 남북의 인원이 실내에서 만나 밀접접촉을 해야 하는 상황이 부담된다는 얘기다. 게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미국 등의 대북 제재가 이어지는 상황인 만큼 단기간 내 개성공단 관련 제재 문제를 풀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여 대변인은 “그 동안 중단돼 왔던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시설점검 기간이 필요하고, 약 1000만장 이상의 마스크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필터나 부직포 등의 필요 원자재를 개성으로 또 반입하는 문제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성공단의 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생산하자는 제안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서 이날 오전 1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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