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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선거캠프 건물서 집단감염... “검사 받고 선제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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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선거캠프 건물서 집단감염... “검사 받고 선제 자가격리”

입력
2020.03.10 07: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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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구 11층 콜센터 관계자 27명 확진... 6층 캠프 윤건영 “밀접접촉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선거사무실로 사용하는 건물 전체가 코로나19 여파로 폐쇄 조치 됐다. 사진은 지난 1월 본보와의 인터뷰 모습. 왕태석 선임기자kingwang@hankookilbo.com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선거사무실로 사용하는 건물 전체가 코로나19 여파로 폐쇄 조치 됐다. 사진은 지난 1월 본보와의 인터뷰 모습. 왕태석 선임기자kingwang@hankookilbo.com

4·15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선거캠프가 입주한 건물에서 다수 확진자가 나오며 빌딩 전체 사무실이 전면 폐쇄된 탓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윤 전 실장이 캠프 자원봉사자 전원과 함께 ‘선제적 자가격리’에 돌입하면서 선거 운동에도 일시 차질이 생겼다. 이번 사태로 총선 후보자가 격리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윤 전 실장은 이날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후보인 저를 비롯한 자원봉사자 전원이 지금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소재 코리아빌딩은 11층 에이스보험 위탁 콜센터에서 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9일 전면 폐쇄됐다. 콜센터 50대 여성 직원(노원구 거주)의 확진 판정 이후 나선 추가 검사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가 대거 확인된 것이다. 콜센터 직원 및 교육생 총 207명도 자가격리 조치됐다.

윤 전 실장은 “보건소는 (6층을 쓰는 캠프 측이) 2주간 자가격리가 의무인 ‘밀접접촉자’는 아니라고 알려왔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가정해 즉각적 선제 조치에 들어간다”고 했다. 또 “사무실 방문자께도 연락을 드려 검사를 권하고 있다”며 “지금 이 상황과 싸우고 있는 국민들의 걱정이 얼마나 크실지 더 가슴 깊이 새겨진다. 캠프 사무실은 검사가 마무리되고 다른 공간에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 이하 윤건영 전 실장 입장문 전문 

캠프가 위치한 건물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과감한 선제적 조치에 들어갑니다.

더불어민주당 구로을 국회의원 후보 윤건영입니다. 안타까운 말씀을 전하게 되어 송구합니다.

저희 선거 캠프 사무실이 있던 구로구 경인로 610 코리아빌딩 건물 내 한 업체에서 3월 9일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23시 현재 19명)가 발생했습니다. 오전만 해도 노원구 거주 소재의 확진자 1명이 확인되었으나, 해당 업체 직원들 전원에 대한 검사가 진행된 결과 확진자 숫자가 늘어났습니다.

최초 확진자 발생 후 저희 사무실을 비롯한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조치는 진행되었으나, 다수 확진자 발생에 따라 저희 사무실이 있던 건물 중 사무 공간 전체에 대한 일시 폐쇄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해당 건물 근무 또는 입주자에 대한 검사를 위해 해당 건물 1층에 3월 10일 선별진료소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확진자들이 발생한 사무실(11층)과 저희 선거 사무실(6층)은 사용하는 층도 다르고 탑승 엘리베이터도 분리(짝수층 홀수층 엘리베이터 분리운용)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구로보건소 측은 저를 포함한 자원봉사자, 캠프 방문자들은 검사와 2주간 자가격리가 의무인 ‘밀접접촉자’는 아니라고 알려 왔습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상황을 가정해 윤건영 선거 캠프는 이 시간부로 즉각 선제적인 조치에 들어갑니다.

1. 우선 캠프 자원봉사자 전원은 내일 아침 구로보건소에서 설치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참고로 저는 금일 오후, 확진자 최초 발생 소식과 함께 곧바로 검사를 받았습니다)

2. 아울러 후보인 저를 비롯한 자원봉사자 전원은 방역당국이 권장하고 있는 원칙에 따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금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갑니다.

3. 상근하는 자원봉사자 외에 최초 확진자가 증상이 나타났던 3월 5일 직전부터 사무실을 방문했던 분들께도 오늘 저녁부터 별도 연락을 드려 상황을 설명하고 검사를 권하고 있습니다. 저희 캠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몇주 전부터 근무 및 방문자들이 사무실에 들어올 때마다 체온 측정을 해 왔습니다.

4. 캠프 사무실은 저를 포함한 자원봉사자들의 검사가 마무리되고 이상이 없을 경우, 다른 공간에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뉴스로 보던 일이 바로 내 눈 앞 가까이서 벌어지니, 지금 이 상황과 싸우고 있는 국민들의 걱정이 얼마나 크실지 더 가슴 깊이 새겨집니다. 어서빨리 코로나 정국이 수습되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저를 비롯한 자원봉사자 전원이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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