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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일본계 벼 품종 퇴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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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일본계 벼 품종 퇴출 선언

입력
2020.03.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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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 전남 해남군의 한 농민가 조생종 벼 수확을 하고 있다. 해남군 제공
지난해 가을 전남 해남군의 한 농민가 조생종 벼 수확을 하고 있다. 해남군 제공

전국 벼 최대 재배지역인 전남 해남군이 일본계 벼 품종 퇴출을 선언했다.

해남군은 농촌진흥청과 옥천농협 공동으로 일본계 벼 품종을 대체할 국내 육성 우량품종 선발 시범 사업을 오는 2025년까지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지역 여건에 맞는 최적의 국내산 품종을 선정, 지역 특화된 최고 품질의 해남 명품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군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육종된 우량품종인 △새봉황 △청품 △예찬 △수광 등 4종의 벼를 옥천면 일대 20㏊에 2년간 시범 재배한다.

시범재배는 품종별 비교 전시포를 조성해 생육상황, 병해충 발생 등을 조사하고 지역특화 우량품종을 선발한다. 재배 농가 평가회와 소비자 반응조사로 가장 밥맛이 좋은 품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군은 2025년까지 일본계 품종 면적 제로화를 달성할 계획으로 국내 육성된 고품질 우량품종의 재배 면적을 확대해 해남 쌀의 품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해남지역에서 재배 중인 일본계 벼 품종은 히토메보레, 고시히카리 등 1,800㏊로 전체 재배면적의 10%다.

김기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일본계 벼 품종은 병해충과 쓰러짐에 약해 태풍 등 재해에 취약하고, 순도가 높은 우량 종자 확보도 어려운 실정이어서 앞으로 국내 우량품종으로 이를 대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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