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하루 만에 다우 4.53% 치솟아… 나스닥도 3.85% 급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위기 우려로 폭락하던 미국 뉴욕증시가 다시 급반등을 하며 출렁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173.45포인트(4.53%) 오른 27,090.86에 마쳤다. 지난 2일 1,293.96포인트(5.09%)로 역대 최대 전일 대비 상승폭을 찍은 데 이어 이틀 만에 ‘1,000포인트 랠리’를 기록한 것. S&P 500지수도 126.75포인트(4.22%) 상승한 3,130.12에, 나스닥지수는 334.00(3.85%) 오른 9,018.09로 거래를 마쳤다.
급증세는 ‘바이든 효과’ 영향으로 보인다. 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초반 열세를 딛고 약진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 14개 주에서 열린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에 우위를 보였다. 샌더스 의원이 대선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내려가자 투자심리가 자극됐다는 것이다. 강성진보 성향인 샌더스와 달리 바이든은 중도파로 분류된다. 샌더스는 월스트리트를 전면 개혁하겠다는 주장을 펼쳐 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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