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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 마스크 3만장 쌓아둔 유통업체, 경찰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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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 마스크 3만장 쌓아둔 유통업체, 경찰에 적발

입력
2020.02.29 14:20
수정
2020.02.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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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약국 앞에 마스크 품절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약국 앞에 마스크 품절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창고에 마스크 수만 장을 쌓아두고 이를 인터넷을 통해 대량으로 판매하려던 유통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강서구 한 창고에 KF94 마스크 3만장이 보관된 사실을 파악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유통업체가 마스크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 대량 판매하려고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28일 서울시 공정경쟁정책팀 합동단속반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KF94(Korea Filter 94)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인증 등급에 따라 평균 0.4마이크로미터(μmㆍ100만분의 1미터)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차단하는 방역용 마스크다.

경찰은 업체의 행위가 매점매석에 해당하거나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위반한 것인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마스크에 대해선 업체에 시중 유통을 권고했으며, 해당 업체에서도 이를 적극 수용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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