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인천국제공항발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행 아시아나항공 729편의 하노이 착륙을 금지했다.
베트남 주재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29일 해당 여객기를 하노이가 아닌 꽝닌성 번돈공항에 내리도록 결정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인천에서 출발한 하노이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인천으로 긴급 회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8일 베트남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국에서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한국 국민에 대해 29일부터 무비자 입국을 임시 불허하기로 했다. 이는 베트남이 한국민에게 15일간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한 2004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대사관은 “새로운 조치가 정착될 때까지 예측하지 못한 입국 불허, 출발지로 돌려보내기, 시설격리 등의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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