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인’부터 ‘김혼비’까지…에세이 어벤저스의 글을 매일 한 편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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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인’부터 ‘김혼비’까지…에세이 어벤저스의 글을 매일 한 편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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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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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민섭, 김혼비, 남궁인 작가. 책장 위 고양이 제공

지금 출판계는 ‘구독 경제’ 열풍이다. 김영하 작가가 7년만의 신작 장편을 전자책 월정액 구독 서비스 업체 ‘밀리의서재’를 통해 단독 공개하는가 하면, 기존 지면의 청탁을 기다리다 지친 신인 작가들은 직접 온라인 문예지를 만들어 구독자 모집에 나섰다. 메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오디오북으로, 출판사의 손을 거치지 않고 독자적인 방식으로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려는 작가들이 늘고 있다.김민섭ㆍ김혼비ㆍ남궁인ㆍ문보영ㆍ오은ㆍ이은정ㆍ정지우 7명의 작가도 3월 이런 움직임에 합류한다. 일곱 작가의 에세이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한편씩 메일로 배달해주는 에세이 구독 서비스 ‘책장 위 고양이’다. 구독 모델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이슬아 작가의 ‘일간 이슬아’가 작가 개인이 직접 구독자를 모으고 메일도 발송하는 ‘1인 집필 1인 배달’ 시스템이라면, ‘책장 위 고양이’는 ‘7인 집필 1인 배달’인 셈이다.

‘책장 위 고양이’는 강연 기획 스타트업 ‘북크루’가 제공하는 서비스다. 북크루는 학교 독서모임 기업 등 작가 초청이 필요한 기관과 작가를 직접 연결시켜주는 플랫폼으로, 지난해 설립돼 약 5,000명의 독자와 작가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북크루의 대표이자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대리사회’의 저자 김민섭 작가는 “이전까지는 강연을 통해 작가와 독자를 연결했다면 이번에는 구독 서비스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독자와 작가를 잇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문보영, 이은정, 오은, 정지우 작가. 책장 위 고양이 제공

‘책장 위 고양이’의 최초 기획자는 ‘청춘인문학’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등을 쓴 문화평론가 정지우 작가다. 기존 매체나 플랫폼에 기대지 않고 독자와 스스로 만나는 대안적 글쓰기에 관심이 있던 정 작가가 김 작가에 구독 서비스를 제안했고 여기에 나머지 다섯 작가가 호응했다.

재기발랄한 축구 에세이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를 쓴 김혼비 작가, 응급의학과 의사로서의 경험을 담은 ‘만약은 없다’의 남궁인 작가, ‘눈물이 마르는 시간’의 저자 이은정 작가, 여기에 시와 산문 모두에 탁월한 감수성을 보여준 오은, 문보영 시인까지 합류하면서 ‘에세이 어벤저스’가 구성됐다.

한 시즌은 3개월로 구성되며 총 63편의 에세이가 독자를 찾아간다. 구독료는 월 1만2,900원이다. 시즌별로 다른 테마의 글이 연재되며, 각 테마 아래 매주 다른 주제어의 글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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