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전화에 응답… 848명은 불통
자가격리 후 즉각 확진 검사 권유
부산 전체 확진 66명… 6명 추가

부산지역 신천지 교인 1만4,520명 가운데 196명이 “코로나19 증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지난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받은 부산 거주 신천지 교인 1만4,520명을 전화 조사한 결과를 28일 밝혔다.
조사결과 전체 교인 중 1만3,672명(94%)이 전화 조사에 응했고, 통화가 되지 않은 신도는 848명으로 나타났다.
시는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196명에게 즉각 자가격리하도록 권고하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유도했다.
또 증상이 없다고 한 신도 1만3,476명은 능동감시자로 분류, 2주간 매일 2차례 연락해 증상 유무를 확인할 예정이다.
능동감시 대상 중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신도가 있으면 검체를 채취, 즉각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할 예정이다. 시는 연락이 닿지 않은 신도들에게 2차로 전화 조사를 시도할 예정이다.
밤새 부산에서는 확진자가 6명 더 나왔다. 이로써 부산 누계 확진자는 66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 6명 중 3명은 전날 확진자 2명이 나온 부산 수영구 한 유치원에서 나왔다. 나머지 2명은 온천교회 연관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며, 다른 1명은 부산 외갓집에 온 대구 초등학생(8ㆍ여)이다.
확진자 66명의 주요 예상 감염경로를 보면 온천교회 연관이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천지 연관이 4명, 대구 관련 7명, 접촉자 19명, 청도대남병원 관련 1명, 기타 3명이다.
부산시는 이날 시립 부산의료원의 병상 간격 조정으로 268명의 확진자를 추가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을 확보하고, 국군부산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과 협의해 격리병상을 646개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부산=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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