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중구 시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에 2만 8,300명의 신천지교회 신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이들중 1,500명의 근황 파악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27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오늘 종일 전화를 돌렸는데 신천지 신도 1,500명 정도는 아예 응답하지 않거나 (연락을) 거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하루 전인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서울 신천지 신도 2만 8,300명의 명단을 받고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박 시장은 “(연락이 되지 않은 신천지 신도들은) 고위험군일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 부분은 이만희 총회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신종 코로나 대규모 감염의 진원지로 신천지를 지목했다.

박 시장은 “30번 환자까지는 방역 정책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31번 신천지 환자가 생겨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라며 “이 총회장은 스스로 나와 국민에게 사과하고, 다른 신도들에게 검사를 받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신천지는 비밀주의로 인해 어디서 뭘 하는지 제대로 밝히지 않는다”며 “투명성이 최고 원칙인 방역에서 이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다름 아니다”라고도 했다.

시에서 신천지 신도 명단을 넘겨 받은 25개 자치구는 구마다 100여 명 규모의 전담 조사반을 꾸려 1대1 전화 상담을 통해 신천지 신도들의 신종 코로나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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