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모병원에서만 총 1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서울의 확진자도 60명을 넘어섰다.
27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전날 은평구에서 은평성모병원 입원 환자 일가족 3명과 요양보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6~14일 은평성모병원에 입원했던 83세 여성과 배우자인 85세 남성, 이들의 며느리로 시어머니를 간호했던 47세 여성, 요양보호사로 매일 이 가족의 집을 방문했던 66세 여성이다.
앞서 은평성모병원 입원 환자 3명과 환자 가족 2명, 이송요원 1명, 간병인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 집계로 총 11명이다. 지난 10일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양천구에서 나온 26세 여성 확진자까지 포함되면 12명으로 늘어난다.
최초 확진자인 이송요원은 중국 등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고,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적도 없어 감염 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은평성모병원을 서울 최대 집단발병 사례로 보고 계속 추적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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