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국세청이 전국 마스크 제조ㆍ유통업체에 대한 일제점검에 나선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25일 마스크 제조업체 41개, 최근 마스크를 대량 매입한 온ㆍ오프라인 유통업체 222개 등 263개 마스크 관련 업체들을 긴급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 실무경험이 풍부한 지방청 조사국과 세무서 조사요원 526명을 투입한다. 조사요원들은 제조ㆍ유통업체의 매점매석과 유통 구조 왜곡 등에 대해서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점검 결과 해당 업체가 유통질서를 교란해 폭리를 취하거나 세금 탈루를 했을 경우, 국세청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세무 조사를 받게 된다. 국세청은 또 해당 업체의 위법 행위를 관련기관에 즉시 통보해 벌금과 과태료 등을 물도록 할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마스크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사재기, 폭리, 무자료 거래 등과 관련된 탈세 혐의자에 세무조사 등으로 엄중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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