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입원 중인 514명 폐렴환자 전수조사 결과, 5명 양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5일 대구시 병원에 입원 중인 모든 폐렴환자 514명에 대해 지난 21일부터 신종 코로나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5명의 양성환자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감기증상이 있는 모든 대구 시민에 대한 신종 코로나 진단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이외에 대구 지역에 아직 발견하지 못한 감염자가 있는 가능성을 고려해 고강도의 방역조치가 실시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단검사 실시 결과, 482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2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김 부본부장은 “기침, 발열 등 감기증상이 있는 모든 대구시 시민들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2주간 집중적인 진단검사를 통해 혹시 있을 수 있는 발견하지 못한 감염자를 적극 찾아내서 격리 치료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 2~3주를 고려할 때 지금부터 약 4주 이내 대구시를 신종 코로나에서 보다 안정적인 상황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대구 달서구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40여개까지 임시선별진료소를 신속하게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