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오면 병 낫는다”는 전 목사 발언 두고 
박지원(왼쪽) 민생당 의원,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구속된 것 관련해 망발을 일삼았다며 “국민 질서를 위해서도 구속이 잘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5일 오전 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현재 코로나가 접촉으로 감염되고 있는데 전 목사는 ‘여기(집회)에 오면 코로나가 낫는다’ 이런 망발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박 의원은 “지금 모든 집회가, 심지어 소모임도 다 취소되고 있는데 ‘코로나 여기(집회) 오면 안 걸린다’ 이런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전 목사는 지난 22~23일 광화문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집회를 강행하며 “여기에 나오면 병이 전혀 안 걸린다는 것은 아니고 전염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우리는 병 걸려 죽어도 괜찮다. 하늘나라가 합법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는 목적이 죽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온 전염병은 야외에서는 전혀 안 걸린다는 통계가 나왔다”며 “예배에 참여하면 오히려 성령의 불이 떨어지기 때문에 걸렸던 병도 낫는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 도심 내 집회를 전면 금지했다. 하지만 전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는 22~23일에 걸쳐 광화문 집회를 강행했다.

전 목사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2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선거권이 없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의 청중을 상대로 계속적인 사전선거운동을 한 사안으로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고 판단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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