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측 첫 입장 밝혀…“정신병동 입원환자 외부접촉 25회”
경북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 대남병원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함께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형이 사망 직전 5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폐쇄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진 정신병동 입원 환자들이 1월 하순부터 외박, 면회 등을 통해 20차례 이상 외부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남병원은 25일 새벽 입장문을 내고 “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른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씨 형이 지난달 27일부터 5일간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다 숨졌다”고 설명했다. 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이만희 총회장 형의 장례식은 1월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였다.

하지만 병원 측은 “아직 병원 관계자와 가족의 신천지와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았다”며 “대남병원은 예수교장로회 소속 교단으로 신천지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남병원은 또 “정신병동 입원 환자들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3일 사이 외박, 외진, 면회 등 모두 25차례에 걸쳐 외부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폐쇄병동 환자라도 주치의 판단에 따라 외박이 가능하다”며 “간호사와 보호자가 동행하는 외부 진료와 달리 외박은 이동 경로를 전부 파악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또 “2월 15일부터 정신과 입원환자와 그 의료진 등을 중심으로 발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여럿 보이기 시작했다”며 “그 직전에도 한두 명이 유사증상을 보였으나 심각하지 않은 상태여서 감기 증상과 구분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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