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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오히려 한국인 막는다... 신종 코로나에 입장 바뀐 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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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오히려 한국인 막는다... 신종 코로나에 입장 바뀐 한-중

입력
2020.02.25 07:36
수정
2020.02.2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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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기숙사에 도착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기숙사에 도착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해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도리어 역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격리하거나 방역과 통제를 강화하는 중국 지방정부가 나오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산둥성 웨이하이 등 일부 지역은 한국에서 입국하는 이들을 5~7일간 강제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엔 현지 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일부가 중국 당국에 의해 호텔에 한 때 격리됐다 해제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한국에서 출발해 중국 광둥성 선전에 도착한 한국인 30여명도 동승한 중국인의 발열 증상 탓에 전원 격리돼 검사를 받았다. 중국 검역 당국은 전체 170여 명의 탑승객 중 이 중국인 좌석 인근 3개 열에 탑승한 40여 명을 밀접 접촉자로 판단해 역시 격리했다.

앞서 베이징시정부는 한국에서 입국하는 이들에게 외국인에 대한 자가격리 예외규정을 거두고 “14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이상 증세가 없어야 출입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는 기존 규정을 다시 시행하라고 한국인이 다수 거주하는 아파트단지 거주위원회에 통보했다.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는 옌지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한국발 비행기 승객은 시·현 당국이 목적지까지 보내겠다면서, 친지들이 개별적으로 마중 나오는 것을 금지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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