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거리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망자가 천명 이하로 떨어지는 등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에 이란ㆍ이탈리아 등지에서는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 신종 코로나로 인한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가디언과 ANSA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롬바르디아 주에 거주하던 77세 여성이 사망했다. 그는 악성 종양으로 롬바르디아주 크레마 지역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지난 20일과 21일에도 각각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현재 최소 152명에 이른다.

이란도 이날까지 사망자가 총 8명으로 늘어났다. 이란에서는 지난 19일 확진자가 처음 확인된 이후 사망자가 증가해 나흘 만에 중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나라가 됐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 확진자 2명이 더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란 내 신종 코로나의 감염 경로와 관련, 사이드 나마키 이란 보건부 장관은 “역학조사 결과 19일 곰에서 처음 사망한 환자가 무역업에 종사하는 데 중국에 출장 다녀온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란 보건부는 사망자를 포함한 확진자가 전날보다 15명 늘어난 43명이라고 집계했다. 또 785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새로 확진된 환자는 이란 내 ‘진원’으로 지목되는 곰(7명)을 비롯해 테헤란(4명), 북부 길란주와 마즈다런주(2명ㆍ1명), 중부 마르카지주(1명) 등으로 코로나19의 확산 범위가 커지는 모양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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