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경기 모두 취소… 남자부 두산, 여자부 SK 우승
핸드볼 국내 실업리그인 SK핸드볼 코리아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포스트시즌을 포함한 남은 경기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조기 종료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우승은 남자부 두산, 여자부는 SK가 각각 차지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3일 “여자부 3라운드 경기 전체, 그리고 남자부 3라운드 잔여 경기와 4라운드 전체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개막한 2019~20 SK핸드볼 리그는 오는 4월까지 여자부는 3라운드를(팀 당 21경기), 남자부는 4라운드를(팀 당 20경기) 치르고 포스트 시즌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여자부는 2라운드(팀당 14경기)로 축소 운영하고 올 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남자부도 4라운드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22일 경기를 끝으로 3라운드 잔여일정과 4라운드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이에 따라 여자부 8개 팀 가운데 SK슈가글라이더즈가 승점 21(9승3무2패)로 2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아왔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부산시설공단은 승점 20(9승2무3패)으로 간발의 차로 2위에 그쳤고, 삼척시청(승점 19), 서울시청(승점 16)이 뒤를 이었다.
6개 팀이 겨룬 남자부도 3라운드 중반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지난해 우승팀 두산이 승점 23으로 압도적인 1위(11승 1무)를 차지했다. 두산은 리그 5연패째다. 두산에 이어 SK호크스가 승점 14(6승2무4패)로 2위, 인천 도시공사(승점 13), 하남시청(승점 12) 순이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