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 의료진 격리 간이식 병동 폐쇄
어머니에게 간을 이식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딸이 신천지 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측은 의료진 수 십명을 격리조치하고 간이식 병동을 폐쇄했다.
23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18일 간이식 수술을 받은 딸은 병원 입원 중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대상 통보를 받자 자신이 신천지 신자라는 사실을 털어놓고 검사를 받았다. 딸은 21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간을 이식받은 어머니는 1인실에 격리된 후 검사를 받았으나 별다른 이상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병원 측은 수술 전반에 관련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38명을 격리조치하고 간이식 122 병동을 폐쇄했다.
병원 관계자는 수술 전 딸이 신천지 신자인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최근에도 신천지 신자인 간호사 1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응급실과 일하던 병동이 폐쇄됐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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