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40대 여성은 시외버스로 대구 3차례 방문
창원시, 全 다중 공공시설ㆍ어린이집 임시 휴관
22일 경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은 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47ㆍ여)는 신천지 대구교회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은 22일 오후 5시20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40대 간호사는 지난 5일과 13일 아들이 대구를 방문한 이력이 있으나 신천지 대구교회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간호사는 지난 20일 처음으로 증상을 자각하고 21일 오후 한마음창원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창원보건소를 통해 검사를 의뢰해 22일 오전 9시30분쯤 양성 판정을 받고 양산부산대병원 음압병동에 입원했다.
기초 역학조사 결과 이 간호사는 지난 19~21일까지 자신의 아파트에서 병원까지 걸어서 출ㆍ퇴근 했으며 20일 퇴근길에 집 근처 김밥집에 들러 김밥을 구입했으나 식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들 2명과 남편 등 가족 3명은 즉각 자가격리하고 검사를 의뢰했으며, 거주 아파트에 대해서는 방역조치를 하고 활동자제를 권고했다고 창원시는 밝혔다.
한마음창원병원은 22일 오전 10시 임시휴원(폐쇄)에 들어갔다. 현재 병원에는 의료진 및 직원 300여명과 입원환자 300여명이 있다.
창원시는 이날 확진환자 발생에 따라 공공체육시설과 복지회관, 도서관, 경로당 등을 임시 휴관 조치하고 각 주민센터별로 운영하는 주민자치프로그램도 잠정 휴강키로 했다.
또 경륜 및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시설도 임시 휴관에 들어가고, 890개 어린이집도 임시 휴관하고 상남5일장 등 5일장도 단계적으로 휴장키로 했다.
합천군 확진환자(40ㆍ여)는 지난 15일 처음으로 감기증세를 느꼈으며 증세가 계속되자 21일 오후 합천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의뢰해 22일 오전 10시쯤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확진자는 지난 14ㆍ17ㆍ18일 3차례 합천시외버스 터미널과 대구서부정류장을 왕복 이동했으며, 대구에서는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 15일에는 지병 치료를 위해 합천 참정형외과를 방문했고, 20일에는 합천 김경호내과를 찾은 것으로 조사돼 병원 2곳은 방역 후 임시 폐쇄했다.
도는 이 확진자와 신천지와 관련성은 조사 중이며, 확진자의 남편은 자가격리 후 검사를 의뢰했다.
경남에서는 22일 오후 5시 확진자는 6명이고 275명이 자가격리자, 22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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