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 면회가 통제된다. 군 당국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 및 확산을 막기 위해 통제지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군은 군내 확진자 발생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고, 비상상황에 준하는 고강도 대책을 단계별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국방부는 지난 20일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각 군에 이 같은 지침을 하달했다.
이번 조치와 무관하게 전역 전 휴가 및 경조사에 의한 청원 휴가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 일정이 조정될 예정이다.
훈련 일정도 조정된다. 군은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발생지역 군부대에서는 영외훈련을 영내로 조정해 시행하고, 감염 우려가 있는 구급법과 화생방 실습은 이론교육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최전방 GP(소초)와 GOP(일반전초), 지휘통제실 근무자, 전투기·정찰기·해상초계기 등 핵심전력 조종 및 정비사 등이 감염되지 않는 대책도 마련 중이다.
대구와 경북 청도 지역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해당 지역의 군 입영 날짜도 연기된다. 병무청은 해당지역에 거주하는 현역병 입영 대상자와 사회복무요원 및 산업기능·전문연구요원, 승선근무예비역 소집 대상자의 입영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입영이 연기된 해당 지역 입영(소집) 대상자의 입영일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 해제 후 가급적 본인의 희망 시기를 반영해 정해질 예정이다. 다음주 이 지역에서 입영이 예정된 대상자는 158명이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