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회 4곳 모두 폐쇄 후 방역 실시 ‘실효성 의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 정신병동 환자 A(63) 씨의 사망 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정부 입장이 나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일 오후 언론브리핑에서 “정부가 A씨 사인에 대해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이 사망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다만 ‘환자의 다른 상태도 함께 고려될 필요도 있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어서 정확한 결과는 질본의 검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A씨는 사망 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국내 첫 코로나 사망자로 주목을 받았다.

이 지사는 “A씨가 25년간 병원에 입원하면서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고, 몸이 쇠약해 질대로 쇠약해진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침투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도내 신천지 교회는 포항 구미 경주 안동 4곳에 소재하며 신도는 3,966명으로 파악했다. 이 중 대구집회에 참가한 신자는 91명이다.

이 지사는 “경북교인 명단을 공문으로 요구한 상태이고 교회는 자율적 임시 폐쇄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행하지 않으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폐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폐쇄 후 시ㆍ군을 통해 방역을 완료할 방침이다.

사태 확산 후 때늦은 명단 요청마저 교회에서 제출하지 않으면 강제할 권한이 없고, 교회 폐쇄조치도 권고기한을 거쳐야 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경제 타격도 확대되고 있다.

경북도는 182개 기업에서 피해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도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을 3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확대하고 수출피해기업 우선지원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소상공인도 423건 196억원 규모의 지원 신청이 접수돼 경북신용보증재단 심사를 거쳐 보증서 발급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207개소에는 4억원을 들여 긴급방역할 계획이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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