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측 외래 전면 중단… 최종 확진 시 병원 내 감염 우려
서울 은평구의 은평성모병원 환자 이송요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1일 은평성모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환자 이송을 담당하는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 진단검사에서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외래 진료를 전면 중단했다. 이송요원이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병원 내 감염이 우려된다.
은평성모병원 관계자는 “아직 2차 확진 판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며 “환자 및 내원객 안전을 위해 외래진료와 검사를 중단한다는 문자를 발송했다”고 전했다.
이송요원 감염은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유행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사태도 발생했다. 당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이송요원(137번 환자)이 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에게 바이러스가 감염돼 환자와 의료진 등 200명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병원 측은 신규 외래 진료를 중단하는 등 병원 부분 폐쇄결정을 내렸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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