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9시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긴급보고를 받는다. 보고에는 정 총리를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ㆍ경북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 격상 여부 등이 주요 보고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이후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경계 단계에선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본부장을 맡지만,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 국무총리 주관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꾸려진다.
정 총리는 오전 8시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 중수본 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에게도 이 회의 결과가 보고될 전망이다. 정 총리는 전날 오후에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 장관과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했다.
국내에선 대구ㆍ경북을 중심으로 감염자 확산세가 이어져 20일 오후 4시 현재(질병관리본부 발표) 하루 사이 확진환자가 53명 급증해 모두 104명이 됐다. 집계 후에도 서울 종로나 제주 등에서 확진환자가 나왔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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