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시에 방문… 박성진ㆍ문찬석ㆍ노정연 등 참석
윤석열 검찰총장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구내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검찰청 순회에 나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부산에 이은 두 번째 일정으로 20일 광주를 방문한다. 형식은 격려차 방문이지만, 윤 총장이 앞선 부산 일정에서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ㆍ기소 분리 방안에 대해 사실상 반대 의사를 피력했던 만큼 이날도 관련 입장을 드러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광주고검ㆍ광주지검을 방문한다. 이 자리엔 박성진 광주고검장, 문찬석 광주지검장을 비롯해 광주고검 관할인 박찬호 제주지검장, 노정연 전주지검장도 참석한다. 윤 총장은 간부들과 환담한 뒤 직원 대상 간담회를 통해 일선 검사와 소통한다. 이후 각 사무실을 방문하고 오후 6시부터는 만찬을 진행한다.

윤 총장은 지난 13일 첫 지방 검찰청 방문지로 부산을 찾아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 신자용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등을 만나기도 했다. 이날 윤 총장은 직원간담회를 통해 “수사와 소추(기소)는 한 덩어리”라며 ‘수사는 형사소송을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소추에 복무하는 개념”이라는 입장도 내놨다.

윤 총장 방문 앞두고 청사 주변에선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린다. 보수성향 단체인 자유연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청사 정문 앞 왼쪽 인도에서 ‘윤석열 총장 환영대회’를 연다. 이들은 윤 총장을 지지하며 현 정부의 검찰개혁 기조를 규탄하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에 청사 진출입 도로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 인도에서는 오후 1시부터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이들은 ‘윤 총장이 검찰 권력을 남용하고 기존 기득권 세력을 옹호하고 결집시키고 있다. 시민으로서 분노를 표현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양측이 물리적으로 충돌할 경우에 대비해 기동대 2개 중대 1제대(여경)를 배치한다.

윤 총장은 이후에도 대구, 대전 등을 찾아 격려를 이어갈 예정이다. 구체적 일정과 방문 순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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