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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나경원 지역구 등 전략공천 8곳 추가… 현역 첫 ‘컷 오프’ 신창현 재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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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나경원 지역구 등 전략공천 8곳 추가… 현역 첫 ‘컷 오프’ 신창현 재심 요청

입력
2020.02.16 19:30
수정
2020.02.16 21: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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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갑 3선 유승희에 김영배 도전장

현역의원 vs 靑 출신 대결구도 관심

소신파 금태섭 지역구는 추가 공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4ㆍ15 총선을 두 달 남짓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의원 공천 배제를 시작하는 등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범도 19일 진행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선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칼럼 고발’ 등 잇따른 악재로 불리해진 국면을 전환해 보겠다는 취지다.

16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초 지난달 31일에서 연기했던 선대위 출범을 19일로 다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한 차례 연기했지만, 경선 지역 확정 등 당내 공천 일정에 따라 더는 연기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존에 예고한대로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체제로 일단 출범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 사태 추이에 따라 추가로 변동할 가능성은 있다.

경선 지역과 전략공천 지역이 속속 확정되는 것도 선대위 출범을 마냥 미룰 수 없는 이유다. 이날까지 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61곳을 경선 지역으로, 23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했다. 단수 공천 신청 지역 등 87곳에 대해서는 추가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경선 지역 중에서는 현역 의원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간 대결이 눈에 띈다. 3선의 유승희 의원과 김영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맞붙는 서울 성북갑이 대표적이다. 초선이자 김대중 정부 청와대 출신인 김한정 의원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김봉준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도 경기 남양주을에서 경쟁한다. 언론인 출신인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조신 전 민주당 성남 중원구 지역위원장은 경기 성남중원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기존 15곳에서 23곳으로 늘어난 전략공천지역 중에서는 민주당이 특별히 공을 들이는 지역이 눈에 들어온다. 우선 자유한국당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 공천을 확정한 서울 동작을을 포함시켰다. 한강벨트의 주요 거점으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이수진 전 서울중앙지법 판사 등 나 전 원내대표를 꺾기 위한 필승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경남 양산을로 방향을 튼 김두관 의원 지역구인 경기 김포갑도 포함했다. 현역 의원의 지역구 변경에 따라, 이반할 수 있는 지역 민심을 달랠 수 있는 카드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략공천 과정에서 가장 반발이 거센 현역 의원 배제도 시작했다. 경기 의왕ㆍ과천의 신창현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전략공천 지역에 포함됐다. 공천 배제를 의미한다. 신 의원은 이날 “납득할 수 없다”며 재검토를 요청했지만, 번복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분위기다.

16일까지 공개된 더불어민주당 주요지역 공천 및 경선 현황. 그래픽=신동준 기자
16일까지 공개된 더불어민주당 주요지역 공천 및 경선 현황. 그래픽=신동준 기자

추가 공모지역에는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현역의원 지역구도 추가 공모를 통해 더 입체적인 경쟁을 붙이겠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역시 현역인 이규희 의원 지역구인 충남 천안갑도 추가 공모지역에 포함됐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까지 당선무효형을 받은 이 의원의 상황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당은 부산ㆍ울산ㆍ경남(PK)과 대구ㆍ경북(TK) 등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23곳에 대해서는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19일까지 지역구 추가 후보 공모를 진행한 후, 경선지역 발표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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