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시총 100대 기업 영업익 2년 새 32% 줄었다

알림

시총 100대 기업 영업익 2년 새 32% 줄었다

입력
2020.02.16 09:07
수정
2020.02.16 21:41
21면
0 0

전체 86개 기업 중 45곳 영업익 줄어… 삼성, SK하이닉스 감소폭 가장 커

반도체 불황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 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세계 경제의 저성장으로 국내 대기업들의 이익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배우한 기자
반도체 불황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 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세계 경제의 저성장으로 국내 대기업들의 이익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배우한 기자

세계 경제의 저성장 국면이 길어지면서 지난 해 국내 대기업들의 이익도 뒷걸음질을 친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지난 14일까지 잠정실적을 발표한 87개 기업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은 1,608조9,788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1조9,442억원, 64조9,15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159조815억원에서 101조9,442억원으로 35.9% 급감했고 2년 전과 비교해도 32.1%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1년만에 45.2% 줄었다.

기업별로는 86곳 중 절반이 넘는 45곳의 영업이익이 줄었는데 반도체 불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경우엔 2017년 53조6,450억원에서 27조7,685억원으로 25조8,765억원(48.2%) 감소했고 SK하이닉스는 13조7,213억원에서 2조7,127억 원으로 11조86억원(80.2%) 줄었다. 전체 86개 기업 중 영업이익이 10조원 이상 감소한 곳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뿐이었다. 두 기업을 제외하면 시총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폭은 각각 -13.6%, -39.3%로 줄어든다.

나머지 기업 중 1조원 이상 줄어든 곳은 LG디스플레이 –3조8,210억원(-155.2%), LG화학 -2조328억원(-69.4%), SK이노베이션 –1조9,651억원(-60.8%), SK(주) -1조8,929억원(-32.3%), 롯데케미칼 –1조8,221억원(-62.2%), (주)LG –1조1,617억원(-53.1%), 현대제철 –1조363억원(-75.8%)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정보기술(IT)전기전자가 73조161억원에서 33조1,572억원으로 54.6%나 줄었고 석유화학업종 또한 61.4% 감소했다. 반면 은행(지주 포함)은 13조2,567억원에서 15조8,676억원으로 2조6,109억원(19.7%) 늘어나면서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