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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 기준, ‘최고 기온’에서 더위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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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 기준, ‘최고 기온’에서 더위로 바꾼다

입력
2020.02.13 14:55
수정
2020.02.13 18:0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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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럼 포근한 날씨를 보인 12일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꽃망울을 터뜨린 홍매화가 봄비를 머금고 있다. 대구=뉴시스
봄처럼 포근한 날씨를 보인 12일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꽃망울을 터뜨린 홍매화가 봄비를 머금고 있다. 대구=뉴시스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고온 현상을 감안해 폭염특보 기준이 체감온도를 반영한 ‘더위’로 개선된다. 장기예보에도 폭염ㆍ한파 등 이상기후 정보가 추가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주된 내용은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날씨정보 제공 내실화다.

기상청은 우선 올해 6월까지 ‘더위’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폭염특보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 동안은 최고기온만 고려해 특보를 발표했지만, 앞으로는 기온 외에도 국민이 체감하는 기온ㆍ습도 등 지표를 포함해 종합적 판단을 한다는 취지다. 인구가 밀집된 서울의 경우 5월부터 구역을 4개로 세분화해 구역별 기상상황에 맞는 특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폭염ㆍ한파 등 극한 기후현상에 대한 정보제공도 강화된다. 오는 5월부터는 1개월, 3개월 단위로 발표되는 장기예보에 최고ㆍ최저기온을 추가, 이상현상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도록 한다. 기상현상으로 예상되는 사회ㆍ경제적 영향을 계층별 취약성을 고려해 분석하는 영향예보 역시 확대한다. 현재 폭염에 대해서만 시행되는 영향예보를 올해 중 한파로 확대하고, 2022년에는 태풍 관련 영향예보도 시행할 계획이다.

초단기예보도 자세해진다. 현재 60분 단위로 진행되는 예보는 6월부터 10분 간격으로 안내된다. 지역별 내일ㆍ모레 날씨를 알리는 동네예보도 현재 3시간 단위에서 11월부터는 1시간 단위로 세분된다. 최대 6시간까지 제공하던 예상 강수량과 바람정보는 최대 12시간으로 확대된다.

더불어 현재 전국에 5대 배치된 기상 드론 탑재 기상관측차량은 7대로 늘린다. 충청지역 등 가뭄이 심한 곳을 대상으로 인공증우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나아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대응을 위해 환경부 등 14개 정부기관의 상설 정부협의체를 올해 안에 구성ㆍ운영할 계획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상세한 기상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국민안전과 생활편익,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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